이슬람의 친교와 동정이슬람의 친교와 동정

예언자께서도 우리와 다름없는 한 인간이다. 다만 우리와 다른 것은 하나님의 택함을 받아 예언자 직분을 갖고 계신다.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파하여 인간이 만든 제도에 구속이 되어 살아가고 있 는 인간을 해방시키고 부정한 폭군으로부터 억압받고 있는 자들 을 구출해야 한다는 임무를 부여받은 것이다. 그 임무는 바로 하 나님께서 제정한 제도를 통해서 모든 인간을 해방시키는 것이다. 다음은 이와 관련한 하나님의 말씀이다.

일러 가로되 실로 나는 여러분과 똑같은 운명을 타고한 한 인 간에 불과하니라 그러나 나는 하나님이 단 한 분이라는 계시를 받 았느니라 그러므로 주님을 만나고자 원하는 자는 선을 행하고 주 님을 경배할 때에는 어느 무엇과도 비유하지 말라(18:110)

예언자는 한 인간이다. 그러므로 예언자께서는 하나님에게 비 유되거나 견줄 수 있는 신성은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. 그분께서 는 불가시계의 것을 알지 못하고 어떤 사람을 해치거가 자신에게 이익을 안겨 줄 능력도 없으시다. 물론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하나 님께서 허락하는 경우는 다르다. 자연의 질서와 섭리를 변경시킬 수 있는 힘도 가지고 있지 않다. 다음은 이와 관련한 하나님의 말 씀이다.

일러 가로되 하나님께서 원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나 자신을 유 익하게 하고 나를 해칠 수 있는 권능이 내게 있지 아니 하노라 만 약 보이지 아니한 것을 알 수 있는 권능이 내게 있었다면 나는 더 하여 복을 받았을 것이며 내게는 어떠한 불행도 없게 하였을 것이 라 나는 단지 한 사람의 경고자요 믿는 자들을 위한 복음의 전달 자에 불과하노라(7:188)

예언자께서는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고 가르치는 축 복을 받으셨지만 거만을 피우거나 오만한 자세를 단 한 번도 보이 지 않으셨다. 그분의 말씀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.

“기독교인들이 마리아의 아들을 찬양하는 것처럼 나를 찬양 하지 마시오. 나는 단지 하나님의 종에 불과할 뿐입니다. 하나님 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. ‘그대는 단지 하나님의 종이요 사 도에 불과하니라.’” (부카리 3445)

예언자의 성품은 인간적이다. 이 땅에서 영원히 사는 존재가 아니다. 그분 역시 필멸의 한 인간이다. 다음은 이와 관련한 하나 님의 말씀이다.

무함마드는 한 사도에 불과며 그 이전의 사도들도 모두 세상을 떠났느니라 만일 그가 죽거나 피살된다면 너희는 그로부터 등을 돌리겠느뇨 등을 돌리자는 자가 있다하더라도 하나님을 전혀 해 치지 못할 것이니라 실로 하나님께서는 감사하는 자들에게 보상 을 내리시니라(3:144)

예언자께서도 다른 인간처럼 허약해지고 아프고 병이 들었다. 병중에 있는 예언자를 방문했을 때 예언자께서 하신 말씀을 압둘 라 빈 마스우드가 전하고 있다.

“아프지 않는 인간은 없습니다. 소나무 잎 하나에 찔려도 아 픔을 느끼지요.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병으로 인하여 그의 죄를 용서하여 주십니다. 가을 낙엽이 떨어지는 것처럼 업적에 따라 아 픈 환자의 죄가 용서를 받을 것입니다.” (부카리 5641)

예언자도 다른 사람들처럼 슬픔을 경험하셨다. 그 뿐만 아니라 인간의 모든 감정을 경험하셨다. 예언자께서는 아들 이브라함이 중병에 걸렸을 때 그리고 그가 중병을 이겨낼 수 없다는 것을 알 고서 한없이 눈물을 흘리셨다. 다음은 사랑하는 아들이 죽었을 때 예언자께서 하신 말씀이다.

“하나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나의 눈은 눈물로 가득 했고 나의 마음은 슬픔으로 가득 찼습니다.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기 쁘게 하는 것 외에는 아무 말도 말하지 않았습니다. 하나님, 당신 께서 사랑하는 저의 아들 이브라힘을 데려가시니 저희는 슬플 뿐 입니다.” (무슬림 2315)

예언자께서도 망각을 할 때가 있으셨다. 이와 관련하여 아부 후 라이라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. “사도께서 우리와 함께 있을 때 예 배를 인도한 적이 있었는데 두 라카아 절만 하고는 빨리 끝낸 적이 있었다. 함께 예배하던 사람들은 예배의 라카아 횟수가 단축된 것 인지 궁금해 하였고 교우들은 이에 대하여 예언자에게 질문하는 것을 주저하였다. 그러자 둘 야다인이란 사람이 예언자에게 질문 을 하였다. ‘사도님, 잊으신 것입니까? 아니면 예배의 라카아 횟 수를 단축한 것입니까?’ 이에 사도께서 대답하시길, ‘잊지도 않 았고 단축한 것도 아닙니다.’ 그 사람이 또 말을 했다. ‘사도님 께서 분명히 잊으셨습니다.’ 그러자 사도께서 물으셨다. ‘둘 야 다인이 말한 것이 맞습니까?’ 그러자 함께 있던 사람들이 대답을 했다. ‘예, 맞습니다.’ 그러자 사도께서는 자리에서 일어나 잊은 빠뜨린 라카아 횟수를 채우셨습니다.” (부카리 482)

예언자께서도 세상사에 대하여 실수를 하신 분이셨다. 어떤 과 수원을 지나던 중 종려나무(nakhl)에 가루받이를 하는 사람들을 보고 예언자께서 말씀하시길, “가루받이해도 소용이 없을 것입 니다.” 이 말을 들은 농민들은 가루받이를 그만 두었다. 그러자 사도께서 말씀하시길, “이것은 단지 내 생각에 불과해요. 나도 여러분과 똑같은 인간이기 때문입니다. 생각은 옳을 수도 있고 틀 릴 수도 있어요. 나는 하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말하지 않 았습니다. 나는 절대로 하나님에 대해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.” (아흐마드 2/366)